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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선발진" KIA, 숙제 안고 최소 시범경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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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미완의 마운드였다. 

KIA 타이거즈는 2018 시범경기를 5경기를 끝으로 마감했다. 10개 구단 가운데 롯데와 함께 가장 적다. 승패는 4승1패. 성적보다는 경기수가 적어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우려를 낳았다. 지난 주중 넥센과의 경기, 이번주는 롯데와의 2경기가 모두 날씨 때문에 취소되었다. 정확하게 본다면 20일 사직 롯데 경기는 5회 한파와 강풍으로 도중 취소되어 5.5경기를 한 셈이다.  

김기태 감독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경기수가 적은 점에 대해 큰 우려를 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 11경기를 펼치며 나름대로 전력구성을 마쳤기 때문이다. 야수진은 정예조가 결정된 가운데 백업선수들의 점검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정성훈이 가세해 대타 라인업을 키웠고 황윤호와 최원준, 서동욱, 이영욱의 라인업으로 백업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5선발 투수와 불펜진이 미완성이라는 점이 걸리는 대목이다. 박정수와 이민우를 선발 후보로 꼽으면서도 정용운과 임기준, 유승철까지 선발투수 가능성을 두루 점검했다. 이들 5명의 투수들로 4~5선발진와 불펜진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확신을 주지 못한 것은 숙제이다. 게다가 경기수가 적어 충분히 테스트를 못했다. 

박정수는 2경기에서 5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롯데와의 취소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만루 위기를 맞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티는 힘도 보였다. 이민우는 2경기 4이닝 3실점, 정용운은 2경기에서 4이닝 2실점했다. 임기준은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아마와의 경기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고졸 2년차 유승철이 2경기에서 3이닝 1실점했다. 

오히려 불펜에서 김윤동과 김세현이 돋보였다. 김윤동은 3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는 철벽을 과시했다. 김세현도 3경기에서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기용이 예상되는 문경찬도 2경기에서 무실점했다. 임창용은 첫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나머지 2경기를 무난하게 막았다.

KIA는 헥터 노에시, 양현종, 팻딘으로 이어지는 3선발진이 나란히 kt와의 개막 2연전, 삼성과의 다음 주중 1차전을 소화할 전망이다. 삼성과의 주중 2~3차전에 누가 선발투수로 나설 것인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박정수와 이민우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새로운 카드를 발탁할 수도 있다. 숙제를 안고 시범경기를 마감한 김기태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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