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4번같은 5번' 김하성, 연타석 홈런+호수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21 16: 07

 '4번 같은 5번타자' 김하성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정규 시즌을 정조준했다.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몰아냈다. 2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으로 100% 출루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4번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임지섭의 직구(135km)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3회 1사 후 임지섭의 슬라이더(125km)를 공략해 다시 한 번 좌측 펜스를 넘겨 버렸다. 솔로 홈런.
김하성은 지난해 4번타자로 활약했다. 어린 나이에 4번 중책을 맡았으나 기대 이상이었다.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526타수 159안타) 23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후에는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서도 4번 타자로 활약했다.
올해 김하성은 4번 부담감을 덜게 됐다. 홈런왕 박병호가 복귀하면서 박병호 뒤 5번을 맡게 됐다. 거포 박병호로 인해 투수들의 견제를 조금 덜 수 있다. 김하성도 박병호 뒷 타순에서 편하고, 타점 쌓을 기회가 많아져 만족스런 눈치다. 상대 투수들에게는 4번타자 같은 5번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국가대표급 수비를 자랑했다. 5회 안익훈의 잘 맞은 타구는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는데, 김하성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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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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