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5일 선발 등판… 류현진과 맞대결 무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1 12: 22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다음 선발 등판을 위해 잠시 방망이를 내려놓는다. 류현진(31·LA 다저스)와의 맞대결도 사실상 무산됐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오는 토요일(한국시간 25일) 선발로 나간다. 선발 등판을 하기 전 23일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인절스는 23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다저스 선발은 류현진으로 예정되어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1일 “리치 힐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고, 류현진이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류현진과 힐이 어느 경기에 나가는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교통정리가 된 것이다.

이에 류현진과 오타니의 맞대결도 기대가 됐으나 오타니가 이날 불펜피칭을 소화하기로 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불펜피칭을 한 날 타석에 들어서기는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오타니는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1안타를 쳤다. 14타수 동안 안타가 없는데 드디어 안타 맛을 본 것. 지난 3월 12일 텍사스전 이후 첫 안타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타격감과 타율 자체는 저조한 상황이다. 오타니는 캑터스 리그에서 28타수 3안타(.107)을 기록 중이다. 장타는 아직 없다.
그러나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타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왼손타자가 들어섰을 때 좌완과의 상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내 생각에 오타니가 몇몇 좋은 스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자로서의 복귀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LA 다저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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