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아 감독, "오타니 좋은 스윙, 점점 좋아진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1 10: 28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4)가 침묵을 깨고 16타석 만에 시범경기 3호 안타를 신고했다. 언론에선 연일 오타니에 실망 가득한 비판을 쏟고 있지만, 마이크 소시아(60) 에인절스 감독의 믿음은 변함없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8푼3리에서 1할7리(28타수 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2회 1사 1·2루에서 2루 땅볼, 3회 2사 1·2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6회 모처럼 안타 손맛을 봤다. 좌완 콜린 포셰의 6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30km 슬라이더를 가볍게 갖다 맞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4경기, 16타석만의 안타. 시범경기 3호 안타이자 좌완 투수에게 뽑은 첫 안타라 의미가 있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는 다시 2루 땅볼로 아웃돼 멀티히트는 치지 못했지만, 15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던 오타니로선 안타 1개가 소중했다.
경기 후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좌타자는 가끔씩 좌투수를 상대할 때가 좋다.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오타니는 차분하게 공을 지켜봤고, 안타도 쳤다. 좋은 스윙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틀 전인 23일에는 불펜 피칭으로 등판을 준비한다. 22일은 에인절스의 휴식일이다. 이에 따라 오타니의 다음 타자 출격은 26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당분간 방망이를 놓고 투수에 전념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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