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배지환 125만 달러, 역대 미국행 선수 계약금 6위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19)의 몸값이 125만 달러로 공개됐다. 

피츠버그 전문 매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최근 배지환과 1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피츠버그와 계약 사실이 드러난 배지환의 정확한 조건이 공개된 것이다.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6위에 해당하는 높은 계약금으로 좋은 대우를 받았다. 

역대 최고 계약금은 1999년 김병현이다. 당시 성균관대 소속 언더핸드 투수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25만 달러를 받고 미국으로 진출했다.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김병현의 225만 달러는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2위는 2001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우완 투수 류제국의 160만 달러. 당시 덕수고 소속이었던 류제국은 고교 최고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3위는 추신수. 지난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137만 달러에 계약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로 위력을 떨쳤지만, 시애틀은 타자로서 재능을 더 높게 봤다. 한국인 야수로는 역대 최고 계약금 기록으로 남아있다.

4위는 1997년 뉴욕 메츠 서재응이 받은 135만 달러. 당시 인하대 소속이었던 서재응은 친형이었던 외야수 서재환과 나란히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5위는 1998년 시애틀에 입단한 부산고 우완 투수 백차승으로 129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배지환의 125만 달러는 199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고려대 우완 투수 김선우와 같은 금액이다. 역대 공동 6위에 해당한다. 실질적인 1세대 메이저리거들을 제외하면 2002년 이후 선수로는 가장 높은 계약금에 계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015년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이 시카고 컵스와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에 앞서 2014년에는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이 뉴욕 양키스와 116만 달러에 계약했다. 배지환은 권광민과 박효준보다 좋은 대우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만큼 기대치가 큰 배지환이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