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女컬링, 중국 압도하며 12-3 대파...세계선수권 5승1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21 09: 47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이 중국을 대파하며 선두 추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은정 스킵(주장)을 비롯해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 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노스베이의 노스베이 메모리얼 가든스에서 열린 2018 세계 여자컬링선수권 6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1엔드부터 대량 득점하며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5승(1패)째를 거뒀다. 앞선 경기에서 한국은 독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를 모두 꺾었지만 2018 평창 올림픽 결승 상대인 스웨덴에게만 아쉽게 패배했다. 

스웨덴전 패배 이후 이탈리아전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중국을 경기 초반부터 압도했다. 리드로 나선 김영미는 드로 샷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1엔드 후공으로 나선 한국은 중국 선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김은정이 정확하게 마무리 샷을 성공시키며 1엔드에만 5점을 얻어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엔드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한국은 선공이지만 날카로운 샷으로 중국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팀 킴의 위력에 중국 선수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절묘하게 배치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결국 중국의 스킵 장이룬이 테이크 아웃에 실패하며 한국은 3점 스틸에 성공했다.
8-0으로 앞선 3엔드. 한국은 버튼에 스톤을 배치하며 수비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선공 중국은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작전에서 앞선 한국은 3엔드에만 1점을 내주며 선방했다. 
앞서가던 한국은 4엔드 중국에 스틸(2점)을 허용했지만, 5엔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정빙 후 시작된 6엔드 초반 한국 선수들은 아이스 컨디션을 파악하지 못해 테이크아웃을 연달아 실패했지만, 점점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은 6엔드에서 2점을 스틸하며 점수차를 12-3으로 9점까지 벌렸다. 결국 중국은 6엔드 이후 굿엔드를 선언하며 기권했다.
5승(1패)을 거둔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7차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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