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 소수 민족 코치 채용 확대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21 07: 46

잉글랜드 축구 협회(FA)가 코칭 스태프 고용에도 다양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FA는 모든 잉글랜드 대표팀들에게 코칭 스태프로 흑인, 아시아인 등 소수 민족(BAME, 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의무적으로 고용하게할 계획이다. FA는 이번 조치를 통해 BAME 코치를 장려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FA는 현재 각 연령대 대표팀, 남자 대표팀, 여자 대표팀, 장애인 대표팀 등을 포함해서 총 28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모든 팀에 해당하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 역시 이 규칙을 수행해야만 한다.

더타임스는 "FA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지만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역시 이번 소수 민족 배려 정책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적절한 후보가 나오면 잉글랜드 코칭 스태프를 추가하는 것을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유력한 후보로는 크리스 파월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FA가 소수 민족의 코칭스태프직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선출 당시 FA는 루니 룰을 채택했다. 루니 룰은 미식축구에서 코칭 스태프를 고용할 때 흑인 등의 소수자를 적어도 한 명은 면접 후보로 올리도록 한 제도를 말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시작으로 루니 룰은 잉글랜드 여러 클럽들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중 33%가 소수 민족 출신이지만, 소수 민족 출신 감독은 브라이튼의 크리스 휴튼 감독만 존재한다. 코칭 스태프로 확대해도 마찬가지다.
더타임스는 "앞으로 FA는 모든 영국 팀들에게 소수 민족 코칭 스태프 고용을 의무화하면서, 흑인 아시아 등 소수 민족 코치를 장려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브라이튼의 크리스 휴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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