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최지만, 개막 로스터 자리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9 06: 02

 밀워키 소식을 다룬 미국 SB네이션은 스프링캠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최지만(27)의 성적을 상세히 조명했다. 그러나 매체는 "최지만은 좋은 활약에도 로스터 진입이 막혀 있다"고 전했다.
SB네이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봄의 타격은 기만적이다. 봄에는 뜨겁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뜨겁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현재 밀워키에는 2명의 뜨거운 타자가 있는데, 한 명은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낳고 있고, 한 명은 즐거운 놀라움을 안겨 준다"고 언급했다. 전자는 FA 영입한 로렌조 케인(시범경기 타율 5할, 15안타), 후자는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18일까지 23경기 중 19경기에 출장했다. 팀내 최다 출장. 타율/출루율/장타율은 .419/.525/.871, OPS가 무려 1.396이다. 3개의 홈런과 3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 팀내 홈런 2위, 득점 3위(7개), 타점 3위(9개), 볼넷 2위(7개)다. 삼진은 고작 2개다. 도밍고 산타나는 39타석에서 19삼진, 키온 브록스턴은 45타수에서 16삼진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최지만은 1루 수비에서 견고함을 보여줬고, 좌익수 자리에서 실책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로스터 장벽이 막혀 있다"며 "라이언 브론, 크리스티안 옐리치, 로렌조 케인, 도밍고 산타나, 에릭 테임즈, 헤수스 아길라는 외야와 1루 뎁스 차트에서 최지만보다 앞서 있다. 최지만이 스프링캠프 경쟁을 뚫고 빅리그 클럽으로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덧붙여서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돼 있지만 아쉽다"고 전했다.   
매체는 "만약 크렉 카운셀 밀워키 감독이 최지만을 개막 로스터에 넣고 싶다고 해도, 구단이 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라며 "아길라를 방출할까?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에릭 테임즈(타율 .184, 장타율 .289)의 자리를 뺄까? 3년 1600만 달러 계약을 한 테임즈는 아직 2년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며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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