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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한용덕 감독, 아동복지기관과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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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선수 때 지키지 못한 약속, 이제라도 도움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지난 18일 대전 NC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한화 감독에게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대전지역 아동복지시설인 자혜원, 평화의 집, 늘 사랑 아동센터 등 3개 기관 원장 및 관계자들이 한 감독을 만나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했다. 

한 감독은 지난해 12월 지역사회를 위해 1억원 거액을 기부했다. 한 감독의 기부금은 연고지 유소년 야구, 어린이 난치병 환우, 고아원 지원 등에 쓰기로 했다. 그 중 야구장과 가까운 대전지역 3개 고아원에 기부금이 전해졌고, 이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원장들이 구장을 찾았다. 

만남 자리에서 한 감독은 "항상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야구장에 꼭 초청하고 싶었다"며 "선수 시절 (고아원에) 한 번 간 적이 있다. 그때 아이들에게 '나중에 시간 나면 꼭 올게'라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게 마음에 항상 걸렸는데 이제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원장들도 "감독님의 관심과 선행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우리 선수들도 더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을 위해 지원할 수 있게끔 유도하겠다. 저부터 더 노력해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찾은 기관 중 한 곳은 김태균이 수년 전부터 지원을 해오며 인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한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우리 이글스를 응원해주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야구장에 자주 오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원장들도 "아이들이 모두 야구를 좋아한다. 직접 티켓을 구매해서 찾기도 한다. 시즌이 되면 다함께 응원하러 꼭 오겠다"고 화답했다. 

한화 관계자는 "시즌 때 감독님께서 단체로 공식 초청할 계획을 잡아 놓았다. 일정을 조율해서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원장 및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뒤 사인된 유니폼 액자, 책자 선물 등을 주고받았다. 단체 기념사진 촬영도 함께하며 시즌 때 만남을 기약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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