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화 김재영, "올해 목표는 150이닝 투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8 17: 02

한화 사이드암 김재영이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재영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캠프 때부터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된 김재영은 한용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1회 1사 만루 상황이 있었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준 김재영은 2~5회 4이닝을 43개 공으로 간단히 끝냈다. 5이닝 총 투구수는 63개. 볼넷이 1개밖에 없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가 통했다. 직구-포크볼 외에 커브를 던져 삼진을 뺏을 만큼 구종 다양화에도 힘썼다. 

경기 후 김재영은 "(지난 3일) 캠프에서 마지막으로 던지고 난 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고비를 넘긴 뒤 괜찮았다"며 "캠프 마지막 경기에 10점을 줄 정도로 많이 맞았다. 그때 감독·코치님들이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때 경험이 좋은 교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지난 3일 SK를 상대로 한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1⅔이닝 9피안타 10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당시 한용덕 감독은 "맞더라도 피하지 마라. 좌타자 상대 몸쪽으로도 승부할 줄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영은 "이제 좌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 커브도 결정구로 쓸 만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즌 준비는 끝났다. 김재영은 "올해는 아프지 않고 끝까지 던지고 싶다. 지금 컨디션이 좋다.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시즌에 들어가겠다"며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15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해보겠다"고 선발 풀타임 시즌을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