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우 멀티히트’ SK 퓨처스팀, 인하대에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18 16: 17

활발한 타격을 앞세운 SK 퓨처스팀(2군)이 연습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 퓨처스팀은 18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마운드가 초반 흔들렸으나 타선이 10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승했다.
타자들의 좋은 감이 돋보였다. 윤정우는 2루타 하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에 도루까지 보태는 등 공격과 주루에서 맹활약했고 리드오프로 나선 조용호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교체로 출전한 홍준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민재도 2안타를 때렸고, 하성진 안상현도 안타 하나씩을 추가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박규민이 1회 난조를 보였으나 2회부터는 안정을 찾으며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봉민호는 1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고, 박종욱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나갔다. 투수들이 2S까지는 공격적인 승부를 벌이도록 미션이 걸려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1회 3점을 허용했으나 2회부터 추격전에 나섰다. 2회 선두 윤정우가 안타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고, 폭투로 한 베이스를 더 갔다. 여기서 최민재가 적시타로 윤정우를 불러들였다. 3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윤재의 몸에 맞는 공, 안상현의 안타, 조용호의 내야안타 때 투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임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더 채운 SK 퓨처스팀은 윤정우의 3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든 것에 이어 상대 실책과 최민재의 적시타 등을 묶어 3회에만 5점을 냈다.
SK 퓨처스팀은 6-7로 뒤진 7회 1사 후 홍준표의 중전안타와 2사 후 윤정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8회에는 2사 후 조용호의 2루타, 홍준표의 중전 적시타, 하성진의 적시타를 묶어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구단 관계자는 “박규민의 1회 제구가 흔들렸으나 그 후로는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었고, 봉민호와 박종욱도 계속해서 좋은 구속과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야수 쪽에서는 윤정우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2S 이후에도 컨택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집중력이 좋았다. 과감한 도루 시도도 인상적이었다. 홍준표도 공·수 모두에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윤정우.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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