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주찬, "오늘 홈런을 계기로 더 좋아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7 16: 45

호쾌한 한 방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자 김주찬(KIA)이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그렸다. 
김주찬은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7회 교체 투입됐다. 7-4로 앞선 8회 2사 만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주찬은 삼성 6번째 투수 최충연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걷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0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KIA는 8회 빅이닝을 장식하며 삼성을 11-4로 격파했다. 

김주찬은 경기 후 "만루 상황이라 더욱 집중하고 컨택에 신경을 썼는데 타구가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자신을 낮추며 데뷔 첫 그랜드슬램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규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 순조로운 것 같다. 오늘 홈런을 계기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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