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3안타+정진기 맹활약’ SK, 시범경기 전승 행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17 16: 03

한 번 온 찬스를 놓치지 않은 SK가 넥센을 꺾고 기분 좋은 시범경기 전승 행진을 내달렸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시범경기’ 넥센과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은 끝에 8-4로 역전승했다. SK는 네 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3이닝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불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4회 이원준, 5회 김주한, 6회 문광은, 8회 백인식, 9회 박정배가 1이닝씩을 막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로맥 정의윤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넥센은 초이스, 서건창, 박병호, 김민성 등 주축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것에 의의를 둬야 했다. 선발로 나선 에스밀 로저스는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시작부터 타격전 양상이었다. 넥센은 1회 선두 이정후의 안타 이후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SK는 1회 노수광의 3루타와 나주환의 적시타, 그리고 2사 2루에서 나온 김하성의 실책의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이 2회 1사 후 김민성 장영석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자, 2회 반격에서는 박정권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넥센도 3회 초이스가 솔로포로 터뜨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경기는 7회부터 다시 시작됐다. 넥센은 7회 선두 박동원의 볼넷과 이정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초이스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뒤를 받쳤고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7회 선두 김성현의 우전안타,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7회 넥센 공격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정진기기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SK는 나주환의 우전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조덕길의 폭투 때 역전에 성공했다. 한동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SK는 로맥과 정의윤이 차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더 추가했다.
리드를 잡은 SK는 8회 백인식, 9회 박정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넥센의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히려 8회에는 정진기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보태 넥센의 의지를 꺾었다.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2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SK는 메릴 켈리, 넥센은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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