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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샘슨 153km, 호잉 다이빙캐치…든든한 한화 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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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잘 던지고, 잘 막았다. 한화 외인들이 든든한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쌓아가고 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를 4-3으로 꺾었다. 투타 조화 속에서 외인 선수들의 존재감이 크게 돋보였다. 개막전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이 최고 153km 강속구로 위력을 선보였고, 제라드 호잉은 다이빙 캐치로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냈다. 

샘슨은 이날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컨디션이 좋다. 1선발이다. 이미 캠프 때부터 개막전 선발 통보를 했다. 야무지게 준비했을 것이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 감독의 기대대로 샘슨은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로 개막전 준비를 완료했다. 

1회 시작부터 최고 152km 강속구로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샘슨은 2회에도 권희동에게 몸쪽으로 153km 직구를 꽂아 넣어 루킹 삼진 잡아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에도 나성범에게 주무기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5회 2사 후 권희동에게 던진 2구째 136km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그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5회까지 총 투구수는 57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 사사구가 하나도 없었다. 스트라이크 39개, 볼 18개. 

최고 153km에서 최저 147km 힘 있는 패스트볼(27개) 외에도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1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괜찮았다. 16타자 중 12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NC 타자들도 빠른 템포로 승부하는 샘슨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외인 타자 호잉도 또 한 번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3회 1사 1루에서 NC 신진호의 먹힌 타구가 우측 라인 바깥으로 향했다. 가만히 두면 파울이 될 수 있는 타구였지만, 전력으로 달린 호잉은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에 성공했다. 이어 곧장 1루로 송구해 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캠프 때부터 넓은 수비 범위와 허슬 플레이를 자랑한 호잉의 장점이 드러난 순간. 투수 샘슨은 두 손을 번쩍 들어 고마움을 표했고, 대전 홈 관중들도 호잉을 연호하며 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타석에선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2회, 4회 좌측 펜스 앞까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밀어치기 능력도 보여줬다. 시범경기를 통해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호잉이다. /waw@osen.co.kr

[사진] 샘슨-호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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