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체크] '첫 선발' kt 류희운, 롯데전 4이닝 6피안타 3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7 14: 56

류희운(23·kt)이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류희운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 이 중 스트라이크가 47개로 제구가 아쉬웠다.
류희운은 지난해 24경기(14경기 선발)에 등판해 81이닝을 소화하며 4승4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부터 주로 선발투수로 나오며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 후보로 꼽힌다. 미국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2차례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80으로 빼어난 모습이었다. 지난 13일 삼성과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구원등판해 2이닝 동안 탈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류희운은 이날 아쉬운 모습으로 고개를 떨궜다.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손아섭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전준우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채태인이 좌익수 뜬공으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롯데의 선취점. 이어 이병규도 우전 적시타로 한 점 보탰다. 류희운은 앤디 번즈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1회를 힘겹게 마쳤다.
kt는 1회말 3점을 뽑으며 류희운을 도왔다. 류희운도 신본기에게 중전 안타, 민병헌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3회 다시 동점을 내줬다. 선두 전준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채태인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이병규에게 다시 우전 2루타 허용, 1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번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류희운은 번즈를 삼진, 정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선두 신본기에게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허용했다. 나원탁의 땅볼로 1사 3루, 그러나 민병헌 땅볼 때 홈으로 뛰던 신본기가 홈에서 잡혔고, 손아섭마저 땅볼로 솎아냈다.
류희운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5회부터 이종혁이 등판했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