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밝아진 박병호, "확실히 즐겁고 마음가짐 달라졌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16 12: 20

"반갑고 즐겁다".
넥센의 돌아온 4번타자 박병호가 KBO리그 복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년 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끝으로 친정에 복귀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한화와의 2연전 모두 홈런포를 날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박병호는 화제를 모았던 홈런포에 대해 "홈런 친 것은 별다른 생각이 없다. 타격의 결과보다는 투수와의 타이밍 싸움에 전념하고 있다. 사실 홈런 2개는 모두 (방망이가)막혔고 타이밍도 안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시즌 개막도 빨라졌고 시범경기수도 적다. 타석에서 최대한 집중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 시즌에 들어가면 예민해질 것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 복귀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동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잘하기 위해 꿈에 도전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했다. 한국에 돌아와 동료들과 한국말 하면서 즐겁게 캠프를 보냈다. 확실히 동료들과 웃으면서 야구하는 것은 미국과 다르다. 반가웠고 즐겁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소득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를 많이 만났다. 선수로서는 물론이고 나중에 야구쪽 일을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이너리그가 많이 생각난다. 열악한 환경이라서 서로 의지하고 동료애가 강하다.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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