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모터쇼] 페라리 488 피스타(Pista) 공개, 가장 강력한 8기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3.11 19: 29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6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페라리 488 피스타의 실제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 488 피스타는 페라리 8기통 라인업 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을 지닌 V8 스페셜 시리즈 모델로 페라리 레이싱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모델명에 사용된 ‘피스타(Pista)’는 이탈리아어로 레이싱 트랙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5년간 페라리는 488 챌린지(488 Challeng) 모델로 3개 대륙에서 100명 이상의 레이서가 참가하는 페라리 챌린지(Ferrari Challenge) 원메이크 시리즈를 운영해왔고, 488 GTE 모델로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에서 50회 레이스 중 통산 29회 우승, GTE 클래스 제조사 부문에서 5번의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레이스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페라리 488피스타의 엔진은 488 챌린지 기술이 적용 됐다. 최대출력은 720마력으로 증가한 반면, 최신 티타늄 콘 로드와 카본파이버 인테이크 플래넘을 사용해 무게는 감소했다. 후면에 비스듬히 위치한 냉각 시스템 역시 높은 열응력에서도 냉각 기능을 향상하고 최적의 성능을 유지한다.

해당 모델의 공기역학적 요소도 488 GTE와 F1의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 전면의 S-덕트와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는 488 GTB에 비해 20% 향상된 성능을 보인다. 또한, 488 챌린지의 리튬 배터리와 페라리 라인업 최초의 카본파이버 휠 림 등, F1 기술 및 소재 적용을 통해 488 피스타의 중량은 488 GTB에 비해 90kg 감소했다.
챌린지 스트라달레 (Challenge Stradale), 430 스쿠데리아(430 Scuderia) 그리고 458 스페치알레(458 Speciale) 등 V8 스페셜 시리즈를 잇는 페라리 488 피스타는 극한의 성능과 트랙에서 주행하는 듯한 스포티한 핸들링이 조화를 이룬다.
차량동역학(vehicle dynamics)은 프로 드라이버와 일반 드라이버 모두가 차량의 잠재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차량 제어 장치도 우선적으로 마네티노(드라이브 컨트롤 장치)의 CT-OFF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오버스티어 관리 시스템으로 개발 돼 성능의 한계점에 더 쉽게 도달하고 제어할 수 있다.
페라리 488 피스타의 역동적인 디자인은 S-덕트의 공기 역학적 혁신을 부각할 수 있는 투톤 컬러(옵션으로 선택 가능)의 스트라이프가 잘 표현하고 있다. 투톤 컬러로 연출되는 488 피스타의 스트라이프 라인은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페라리 전통의 스타일을 잘 보여주며, 488 GTB의 순수성, 488 챌린지와 488GTE의 레이싱 및 기능적 요소를 현명하게 반영하고 있다.
페라리 488피스타는 8000rpm에서 최대 720마력으로 동급 최고의 리터당 출력(185마력/l)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엔진 속도에서 488 GTB보다 10 Nm 더 높은 최대 778 Nm(78.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페라리 488 피스타는 2016년과 2017년에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Awards)’ 대상을 수상한 488 GTB의 엔진보다 50마력, 기존 스페셜 시리즈인 458 스페치알레 보다는 무려 115마력이나 증가한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8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이번 엔진 개발은 페라리의 기술과 경험이 총동원된 결과물로 488 GTB의 엔진 대비 50% 이상의 새로운 부품이 장착 됐다.
또한 페라리 488 피스타에는 측면에서 플래넘과 직접 연결 돼 있는 리어 스포일러 부분으로 옮겨진 공기 흡입구 배치 등 488 챌린지에 적용된 최신 솔루션이 적용 됐다. 유체 역학적 부하 손실을 크게 줄이고 엔진으로 공급되는 공기의 흐름을 더욱 원활히 제공해 출력 향상을 이끌어낸다
공기 흡입구를 측면에서 후면으로 옮겨 더 큰 인터쿨러가 들어갈 자리가 생겼다. 488 챌린지(Challenge)에서 가져온 냉각 레이아웃과 뒤쪽으로 기울어진 라디에이터 레이크 덕분에 뜨거운 공기가 측면 공기 흡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측면 아래로 흐르게 하여 다른 차 뒤를 쫓아가는 상황에서도 출력이 유지된다.  
특정 밸브와 스프링이 새로운 캠과 결합되어 더욱 공격적인 레이싱 특성의 엔진으로 만들어준다. 피스톤과 실린더 헤드는 더 높은 하중도 견딜 수 있도록 강화 돼 연소실 내에서 10% 추가 압력까지 견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LC 코팅 피스톤 핀 등을 통해 내부 마찰을 줄이는 데에도 신경 썼다.
페라리488 피스타의 엔진은 챌린지(Challenge)버전에 적용된 모든 경량 부품을 동일하게 사용하여 488GTB보다 무게를 18kg 줄였다. 인코넬(Inconel)로 만들어진 배기 매니폴드, 크랭크샤프트 및 휠플라이도 더 가벼워졌다.
스포티한 주행 피드백은 경주용 차량의 특징인 고성능 기어 변속에 의해 더욱 강화되었다. 마네티노의 RACE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고단의 기어로 변속 시 운전자가 명확히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변속 시간을 30ms 줄였다.
또한 488 피스타에서는 모든 기어에 대해 페라리 가변 토크 관리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488 피스타의 극한의 스포티한 정신을 반영하여 모든 커브는 레드 라인까지 일관되게 부드럽고 강력한 가속감을 주기 위해 다시 디자인 됐다.
488 GTB대비 90kg 경량화에 성공해 민첩성과 반응성이 크게 개선 됐다. 차체 역시 경량화를 고려하여 디자인되었고, 본넷과 전후면 범퍼,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에는 카본파이버, 그리고 리어 윈도우에는 렉산(Lexan)등 초경량 소재가 사용 됐다. 뿐만 아니라, 페라리 최초로 20인치 (옵션) 일체형 카본파이버 휠 림이 적용돼, 488GTB의 기본 휠보다 40% 가볍다. 항공업계에서 개발한 특별한 코팅이 채널과 스포크에 사용 돼 제동 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페라리 488 피스타의 퍼포먼스 개선에는 페라리의 공기역학에 대한 연구가 큰 역할을 했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20% 개선해, 트랙에서의 절대적인 속도, 랩타임, 그리고 진정한 주행 즐거움 실현에 기여했다. 페라리 488 피스타의 V8 터보 엔진은 488 GTB대비 플레넘에 유입되는 공기 온도가 15도 정도 낮기 때문에 50마력을 더 뿜어낸다.
전면 라디에이터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 돼 리어 인터쿨러 성능을 10% 개선했으며, 타이어 노출면의 페어링(fairing)을 통해 공기저항을 7% 줄였다. 엔진의 공기 흡입구는 측면에서 리어 스포일러로 옮겨졌다. 이러한 스포일러의 형태는 강력한 재압축을 가능케 해 동력 손실을 줄여 엔진 성능을 높일 수 있게 했다. 
효율적인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차량 전면, 특히 범퍼와 보닛이 전체적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100c@osen.co.kr
[사진] 페라리 488 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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