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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레, “추신수는 우리의 리더, 사람들이 가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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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36·텍사스)를 옹호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7년 1억3000만 달러의 가치에 못 미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많지만, 추신수는 충분히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10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시범경기 맹활약을 다루면서 그에 대한 동료들과 감독, 그리고 상대 선수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소개했다. 추신수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과 언론들은 추신수가 이 금액만한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고 비난한다.

성적만 보면 일리가 있을지 모른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의 4년간 469경기에 나가 타율 2할5푼9리, 출루율 3할5푼8리, 장타율 0.420, 64홈런, 2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고, 신시내티 1년 시절의 출루율(.423)은 물론 클리블랜드에서의 7년간 출루율(.383)에도 많이 미치지 못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집계에 따르면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4년간 기록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4.9에 불과하다. 1억3000만 달러의 연봉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그러나 동료들은 추신수의 가치가 기록 이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팀의 간판스타인 아드리안 벨트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몇몇 사람들은 그가 우리를 위해 하는 공헌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그는 우리의 리더 중 하나이며, 모범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명백히 우리는 그가 높은 출루율을 보여주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여기에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고, 타점을 기록할 수 있으며,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다. 당신의 팀에서 원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 또한 “그가 많은 홈런 숫자를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출루율, 투수들을 괴롭히는 능력, 두 자릿수의 홈런과 많은 득점 등을 본다면 그의 가치를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쉴즈(시카고 화이트삭스) 또한 “그는 매우 뛰어난 타격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항상 아웃시키기 어려운 타자다. 번트, 볼넷, 홈런을 모두 만들 수 있다. 팀 라인업에 역동성을 제공하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추신수도 방망이를 다잡고 있다. 레그킥을 하는 폼으로 바꾸며 적응에 최선을 다한다. 시범경기 성과도 좋다. 추신수는 “사람들이 나는 항상 아프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유일하게 신경 쓰이는 것이다. 손에 공을 맞은 2016년 1년만 그랬는데도 사람들은 항상 나쁜 것만 생각한다”면서 “만약 건강하게 풀시즌을 소화한다면 내 기록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신수는 현재 좋은 몸 상태를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현재 느낌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괜찮다. 매일 나아지고 있다. 매일 다른 것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며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면서 “아직 충분한 것은 아니다. 항상 더 나은 것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져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추신수의 몸값 논란도 사그라들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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