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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잡겠다” 다르빗슈의 직설화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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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다르빗슈 유(32, 시카고 컵스)가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컵스 데뷔전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피안타는 없었고 삼진은 4개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난타를 당한 뒤 다르빗슈의 첫 실전등판이었다. 더구나 상대는 친정팀 다저스였다. 다르빗슈는 최고구속 153km를 선보이며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시카고 트리뷴’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르빗슈의 일화를 소개했다. 다르빗슈가 컵스와 계약한 뒤 “다저스를 잡겠다”는 공격적인 말을 했다는 것. 로버츠는 “통역실수가 아니었다. 우리는 직접 전화로 이야기했다. 다르빗슈가 우리를 잡겠다고 하더라. 나도 그가 말한 대로 갚아줬다”면서 웃었다.

평소 다르빗슈는 다소 시니컬한 농담을 섞어가며 직설화법을 구사한다고. 다르빗슈의 성격을 잘 아는 로버츠 감독도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 다르빗슈는 “텍사스 시절에 통역을 거치면 동료들과 친해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감독과 미팅 등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면 통역을 대동하지 않았다. 지금도 웬만한 말은 직접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과의 유쾌한 설전에 대해 다르빗슈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만’ 다저스를 잡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시즌 클레이튼 커쇼와 텍사스에서 훈련한 다르빗슈는 몸무게가 7kg가량 빠졌다고 한다. 다르빗슈는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월드시리즈때문에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라며 돌직구 농담을 날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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