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전기차 'I-PACE 양산형', 최고출력 400마력-최대토크 71.0Kg.m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3.04 10: 26

 재규어 브랜드가 만들어 내는 순수전기차 I-PACE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재규어랜드로버의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I-PACE는 스포츠카의 고성능과 국제표준시험방법 WLTP 기준 480km의 주행거리, 차세대 인공지능(AI)기술, 5인승 SUV의 실용성을 제공하는 I-PACE의 양산형 모델이다. 
재규어 I-PACE는 3월 6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일반에게 실물이 공개되며, 서울에서는 오는 4월 공개 예정이다. 

432개의 파우치 셀형의 최첨단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I-PACE는 최대 480km(국제표준시험방법 WLTP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50kW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9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하다. 
재규어 I-PACE의 스마트 주행거리 최적화 기술 제품군에는 배터리 사전 조절 시스템이 장착돼 I-PACE를 충전 플러그에 꽂으면 자동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조절하여 주행 범위를 극대화해준다.
재규어가 설계한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각 액슬에 탑재돼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4륜구동을 통한 전지형 주행 역량을 자랑한다. 모터 공간을 줄이기 위해 구동축이 모터를 통과하는 형태로 설계 됐다.
높은 토크 밀도와 에너지 효율성이 특징인 I-PACE의 모터는 스포츠카의 퍼포먼스를 발휘하여 제로백(0-100km/h) 4.8초를 기록한다. 
특수 제작된 EV 알루미늄 구조로 재규어 최고의 강성을 갖춘 차체가 완성됐고, 배터리는 두 액슬 사이 중앙에 위치한다. 서스펜션은 전륜의 경우 첨단 더블 위시본, 후륜은 인티그럴 링크이며 에어 서스펜션(옵션)과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 다이나믹스가 장착된다. 차 중앙에 위치한 배터리 덕분에 50:50의 완벽한 무게 배분이 가능하며, 무게중심은 F-PACE 보다 약 130mm 더 낮아졌다.
I-PACE는 재규어 C-X75 슈퍼카의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과 함께 짧고 낮은 보닛, 공기역학적인 루프 디자인과 곡선형태의 후방 스크린을 갖추었다. 실내 공간을 다른 모델보다 전면부에 설계하는 캡 포워드(cab-forward) 디자인을 적용해 각진 뒷모습과 대조되며, 항력 계수를 0.29Cd로 낮춰준다. 또한 냉각과 에어로다이나믹스 사이의 균형을 위해 냉각이 필요할 경우 그릴에 있는 액티브 베인(Vane)이 열리고, 일체형 본넷을 통과하도록 공기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없을 시에는 닫혀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유지한다.
중형 SUV인 I-PACE 실내공간은 캡 포워드 디자인과 EV 파워트레인 덕분에 대형 SUV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공간을 선보인다. 뒷좌석의 레그룸은 890mm이고, 변속기가 사라진 센터터널에 10.5리터의 유용한 적재 공간이 마련됐다. 뒷좌석 아래에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트렁크 용량은 656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53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재규어 처음으로 I-PACE에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된다. 혁신적인 복합 터치스크린, 정전식 센서와 신체적 접촉 컨트롤을 활용하는 터치 프로 듀오 시스템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공 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스마트 설정’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I-PACE의 주행 및 내부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I-PACE는 8년 또는 16만 km의 배터리 보증이 적용 된다. 재규어 온라인 구매 서비스에서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 1억 1000만 원대, I-PACE AWD HSE 와 I-PACE 퍼스트 에디션은 1억 2000만 원대다.
이안 호반(Ian Hoban) 재규어 자동차 라인 디렉터는 “새로운 전기 배터리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백지 상태에서 시작했다. 처음부터 EV 성능, 공기역학 및 내부 공간이 전기차에 최적화될 수 있는 아키텍처를 설계해 재규어 전기화의 꿈을 실현한 진정한 I-PACE가 탄생됐다”며 “I-PACE 고객들에게 이제 주유소는 과거 유물이 될 것이다. 하룻밤 동안 충전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탱크가 가득 차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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