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정성훈 대기하는 타선 무게감 다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1.18 10: 11

"정성훈이 대기하는 타선이면 무게감이 다르다".
KIA 타이거즈가 18일 무적 신분인 내야수 정성훈(38)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정성훈은 작년 시즌을 마친 뒤 LG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방출당했다. 고졸 데뷔했던 친정 KIA에서 선수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은 지난 2003년 박재홍과 트레이드도 현대로 이적한 이후 15년만에 복귀하게 됐다. 우투우타인 정성훈은 지난해까지 통산 2135경기에 출전, 타율 0.293, 1018득점, 969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성훈은 이날 구단 체력 테스트 시간에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은 정상 수성을 위해 우타자인 정성훈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구단에 요청했다. 작년 규정타석에 실패했지만 3할 타율에 성공했다. 올해도 주전 경쟁은 물론 대타 전문 요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3할 타선의 힘이 더욱 강해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김기태 감독은 LG 감독 시절 정성훈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 감독은 "우타자이고 경험이 풍부해 충분히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했다. 타석에서 대기하는 타자가 정성훈이라면 상대가 느끼는 무게감은 다르다. 함께 힘을 합쳐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입단을 환영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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