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김주찬 잔류에 반색 "올해도 주장 맡아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1.16 10: 46

"올해도 주장하면 좋겠다".
FA 협상 미계약자로 남아 있던 베테랑 타자 김주찬(37)이 16일 KIA와 총액 3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FA 자격을 얻어 KIA에 이적한 이후 적지 않은 나이에도 두 번째 FA 계약에 성공했다.  최대 2020년까지 선수생활을 보장받았다. 
김주찬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반긴 이는 김기태 감독이었다. 김주찬은 작년 3할 타율은 물론 주장으로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무난히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의외로 협상이 길어지면서 해를 넘기자 김 감독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상 수성을 위해서는 타격 능력을 갖춘 김주찬이 필요했다. KIA는 김주찬의 잔류로 작년 7명의 3할 타자를 그대로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 양현종, 헥터 노에시, 팻 딘, 로저 버나디나에 이어 김주찬까지 잔류해 작년 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김주찬의 잔류와 함께 체력 테스트와 전지훈련 등 2018 시즌 일정도 차질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김주찬과 구단 모두 고맙다. 어제 만난다는 말을 듣고 잘 될 것으로 생각했다. 주찬이가 없으면 안된다. 올해도 작년처럼 주장을 맡아 팀을 잘 끌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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