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매커친 내보낸 PIT…다음 정리 대상은 해리슨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1.16 07: 44

연이틀 화끈한 움직임이다. 구단 몸집 줄이기에 나선 피츠버그가 '에이스'와 간판타자를 모두 트레이드했다. 이제 피츠버그의 다음 정리 대상은 내야수 조쉬 해리슨이다.
'디 에슬레틱'의 컬럼니스트 켄 로젠탈을 비롯한 메이저리그 유수의 소식통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앤드루 맥커친을 샌프란시스코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직 피츠버그가 받아올 반대급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거래가 성사된 것만은 분명하다.
매커친은 '해적 선장'이라는 별명처럼 피츠버그의 상징과 같았다. 비록 최근 2년간 부진에 빠졌지만 상징성만큼은 분명했다. 올해 14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았으나 과감히 내치기로 결정한 것.

불과 하루 만에 나온 대형 트레이드다. 피츠버그는 전날인 15일, 게릿 콜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하며 선수 네 명을 받아왔다. 하루 만에 에이스와 간판타자가 팀을 떠난 것.
피츠버그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닐 전망이다. ESPN의 컬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피츠버그의 다음 정리대상은 해리슨이다"라고 밝혔다. 해리슨은 2011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했으며,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745경기에 나서 타율 2할8푼1리, 44홈런, 232타점을 기록했다.
해리슨은 2루와 3루, 심지어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아직 구체적인 행선지가 밝혀진 건 아니지만, 구단들이 군침 흘릴 만한 자원이다.
피츠버그의 리빌딩 광폭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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