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PIT, 매커친 트레이드 합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1.16 06: 07

소문만 무성했던 외야수 앤드류 매커친의 행선지가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결정됐다.
미국 FOX스포츠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매커친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단들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소식통에 의하면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츠버그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매커친은 ‘해적 선장’이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그동안 피츠버그를 상징해오던 선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량 쇠퇴의 기미가 보이기도 했고, 이전과 같은 경기 지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2016년 타율 2할5푼6리 24홈런 79타점 OPS 0.766으로 생산력이 감소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OPS 8할대가 깨졌다. 지난해에는 타율 2할7푼9리 28홈런 73타점 OPS 0.849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피츠버그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했다.

2011년 시즌이 끝나고 맺은 6년 5150만 달러의 계약도 지난해를 끝으로 만료됐고, 2018년 구단 옵션 1450만 달러가 남아있었지만 결국 매커친은 피츠버그에서 ‘원클럽맨’으로 남는데는 실패했다. 지난 오프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무성한 트레이드 소문을 낳았고, 당초 트레이드 논의에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결국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됐다.
한편, 매커친의 트레이드 반대급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에반 롱고리아에 이어 다시 한 번 ‘빅 네임’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공격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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