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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인방' 김태형 감독이 본 2018년 두산 정상 탈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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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결국에는 외국인 선수가 얼마나 해주냐에 달렸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3인방의 활약을 기대했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 정상 자리를 유지했던 두산은 지난해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내내 1위를 달렸던 KIA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했고,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놓쳤다.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컸지만, 시즌 종료 후 두산은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꾸준히 3할-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던 민병헌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로 떠나나면서 외야 한 자리와 1번타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두산으로서는 '새 판 짜기'가 불가피해졌다.

그런 가운데 두산은 시즌을 마친 뒤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함께 했던 투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타자 닉 에반스와 모두 결별하고, 투수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타자 지미 파레디스를 새롭게 영입했다.

보우덴은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교체가 예상됐지만, 니퍼트는 14승, 에반스는 27홈런을 때려내면서 잔류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니퍼트는 후반기 눈에 띄게 구위가 하락해 연봉에서 차이가 발생했고, 에반스 역시 명확한 수비 포지션이 없어 두산은 전원 교체로 가닥을 잡게 됐다.

파레디스는 미국 무대에서 뛸 당시 2루, 3루, 외야를 모두 본 경험이 있다. 자연스럽게 파레디스의 수비 정착에 따라서 포지션 정리 및 타순 이뤄질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는 2015년 감독 첫 해에 지목했던 타자였다. 그런데 40인에서 안 나와서 영입을 못했다가 일본으로 갔다"며 처음부터 영입 후보였음을 밝혔다. 이어서 "외야도 가능하고 스윙이나 파워도 좋아보였다”라며 "파레디스가 수비가 되면 지명타자 자리에 최주환을 넣을 수도 있고, 수비력에 따라서 김재환도 지명타자로 넣을 수도 있다"며 폭 넓은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수 기용이 파레디스에게 달렸다면, 투수진 역시 린드블럼과 후랭코프 활약에 달렸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3년 동안 유희관, 장원준이 많은 공을 던져왔다. 5선발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시즌 초반에는 6선발로 갈 지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6번째 선발 투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정해질 예정으로 이영하, 김명신 등이 후보다. 국내 선수 선발 투수의 등장도 중요하지만, 6인 선발 체제가 완벽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외인 선발 2명이 로테이션을 지켜줬을 때 가능한 이야기인 만큼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 2인방에 대한 활약을 기대했다. 특히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 대신 온 린드블럼에 대해서 “니퍼트가 1선발 역할을 했듯이 린드블럼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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