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1위' 김병현, AZ 역대 톱50 발표...20위권 기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1.14 06: 3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역대 '톱50 플레이어'의 순위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팬 투표에서 애리조나 역대 마무리 1위로 뽑힌 김병현이 톱50에서 몇 위를 차지할지 흥미롭다.
미국 스포츠 매체 SB네이션은 애리조나의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역대 애리조나 최고의 선수 톱50를 뽑고 있다. 매체는 지난 연말에 각 포지션별로 주요 선수들을 소개했고, 애리조나를 거쳐간 선수들 중에서 최종 50명(투수 25명, 타자 25명)을 선정했다.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 랜디 존슨, 커트 실링을 비롯해 잭 그레인키, 폴 골드슈미트 등 현재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포함됐다. 김병현도 당당하게 50명에 들었다.

각 포지션별 팬 투표는 지난 1일 마감됐다. SB네이션은 1월초부터 50위를 시작으로 하루 1명씩 역순으로 발표하고 있다. 13일까지 39위 웨이드 마일리(투수), 40위 토니 클락(타자), 41위 매트 만테이(투수), 42위 잭 구들리(투수), 43위 에루비엘 두라조(타자), 44위 브라이언 앤더슨(투수), 45위 데이비드 에르난데스(투수), 46위 미카 오윙스(투수), 47위 크리스 스나이더(타자), 48위 오마 달(투수), 49위 덕 데이비스(투수), 50위 그렉 스윈델(투수)이 공개됐다.
김병현은 매체 평가에서 불펜 투수 중 1위였다. 김병현보다 순위가 낮았던 마무리 4명 중 만테이가 제일 먼저 41위로 발표됐다. 하위권에는 투수들이 많은 편이다. 김병현의 순위는 20위권까지 기대해볼 만 하다.
애리조나에서 1999~2003시즌 중반까지 뛴 김병현은 투수 25명 안에 당당하게 포함됐다. SB네이션은 불펜 요원 중 김병현을 1위로 꼽았다. 또 애리조나 역대 마무리 팬투표에선 김병현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역전 1위에 올랐다.
김병현은 총 415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74%(308표)를 얻어 다른 후보 4명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브래드 지글러가 12%(48표), 호세 발베르데가 7%(30표), 매트 만테이가 4%(16표), J.J. 푸츠가 3%(13표)에 그쳤다. 투표 초반 지글러가 30표를 먼저 얻어 1위를 달렸으나, 김병현이 2위에서 1위로 역전시켰다.
현재 톱50 후보 중 남아 있는 선수로는 타자에서 제이 벨, 에릭 번즈, 크레이그 카운셀, 스티븐 드류, 스티브 핀리, 폴 골드슈미트, 루이스 곤잘레스, 마크 그레이스, 애런 힐, 올랜도 허드슨, 엔더 인시아테, 제이크 램, 다미안 밀러, 미겔 몬테로, 게라르도 파라, 데이비드 페랄타, A.J. 폴락, 마크 레이놀즈, 채드 트레이시, 저스틴 업튼, 맷 윌리엄스, 크리스 영 등 22명. 
투수로는 김병현을 비롯해 미겔 바티스타, 아치 브래들리, 조쉬 콜멘터, 패트릭 코빈, 잭 그레인키, 댄 하렌, 다니엘 허드슨, 랜디 존슨, 이안 케네디, J.J 푸츠, 로비 레이, 커트 실링, 호세 발베르데, 브랜든 웹, 브래드 지글러 등 16명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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