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폭격' 윤대영,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1.05 16: 59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다."
LG 트윈스 내야수 윤대영(24)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 참석, LG 선수로 본격적인 활약을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윤대영은 2015년에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곧장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해결했고, 올 시즌 LG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윤대영은 일단 경찰야구단에서 잠재력을 뽐낸 상황.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93경기 타율 3할6푼(328타수 118안타) 24홈런 98타점 장타율 0.668의 기록을 남겼다. 퓨처스리그를 말 그대로 '폭격'하고 돌아왔다. LG의 1루 주전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고, 우타 거포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줄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대영은 이날 시무식 이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걸린 기대를 잘 알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팬들의 기대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퓨처스에서 홈런을 많이 쳤지만, 잘 마무리하고 왔다"면서 "이제는 장타를 의식하면 안될 것 같다. 치고 싶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타점을 올여야 한다. 득점력에서 우위를 보이려면 장타는 물론 희생플라이 등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윤대영은 양석환 등과 함께 1루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그래도 윤대영은 '변화구 대처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변화구 대처능력이 자신있다. 변화구를 노리고 치는 것보다 빠른공 보고 있다가 변화구를 치는데, 다른 선수들보다는 변화구 대처력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윤대영은 포함되어 있다. 이제는 조급해 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다졌다. 그는 "매년 스프링캠프 가는 건데, 군대 갔다오기 전에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했다. 조급했다"면서도 "군대 다녀와서 느낀 것은 조급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더라. 몸을 잘 만들고 시즌에 맞춰서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 캠프 결과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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