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에이전트, "멕시코행 NO, ML 협상 기다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4 05: 45

스즈키 이치로(45)의 멕시칸리그행은 없을 전망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3일 이치로 에이전트 존 보그스의 말을 빌어 멕시코 구단과 협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멕시코 현지 언론에선 페리코스 드 푸에블라가 이치로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푸에블라는 지난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아지 기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달 중으로 입단 기자회견이 이뤄질 것이란 내용도 있었다. 

현역 연장을 위해 이치로의 멕시칸리그행 주목받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이치로의 에이전트 보그스는 "푸에블라 구단과는 협상하지 않았다"고 멕시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여전히 목표는 메이저리그 잔류.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어 이치로급 노장들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의 거취가 지난달 일찌감치 결정됐지만, FA 시장에 특급 선수들 상당수가 남아있다. 보그스는 "많은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에 있는 것에 놀랐다. 지금은 시장이 움직이는 타이밍을 기다리는 중이다"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 장기전을 각오했다. 
1973년생으로 만 45세가 된 이치로는 지난해 투수 바톨론 콜론과 함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36경기 타율 2할5푼5리 50안타 3홈런 20타점 19득점 1도루 OPS .649를 기록했다. 대타 안타가 27개로 한 시즌 역대 2위 기록이었고, 후반기 타율 2할9푼9리로 분전했다. 
그러나 시즌 후 마이애미와 재계약에 실패했고, FA 시장에 나와있다. 고국 일본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일단 메이저리그를 주시 중이다. 지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에도 해를 넘겨 2015년 1월말 마이매이와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과연 올해도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를 볼 수 있을까.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