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호스머에 7년 계약 제시? 구단 역사 쓸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1.03 05: 08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에릭 호스머(29)에 샌디에이고가 7년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만약 사실이라면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USA투데이의 컬럼니스트이자 MLB 소식통인 밥 나이팅게일은 “프리에이전트 1루수인 호스머가 샌디에이고로부터 7년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나이팅게일은 호스머의 계약 조건이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호스머를 둘러싼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분위기다.
호스머는 2011년 캔자스시티에서 MLB에 데뷔, MLB 통산 1048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781, 127홈런, 566타점을 기록 중인 1루수다. 2년 연속 25홈런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는 162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25홈런, 94타점, OPS 0.882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

호스머는 지난 해 생애 네 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첫 번째로 실버슬러거까지 따내는 등 FA를 앞두고 주가를 한껏 올렸다. 아직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공·수에서 준수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FA 시장에서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확실시된다는 분위기다.
만약 샌디에이고의 7년 계약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구단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의 역대 FA 최고액은 제임스 쉴즈의 4년 7500만 달러였다. 공격력이 약한 샌디에이고로서는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수 보강이 필수적이다.
다만 샌디에이고가 거금을 쓰고도 뜻을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역시 호스머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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