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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손아섭, 꾸준함 넘어 리그 최고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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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이제는 임펙트 있는 시즌을 한 번 만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손아섭(28·롯데)은 그동안 '꾸준함'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 2010년부터 8시즌 동안 꾸준히 3할 타율을 기록했고, 동시에 2012년(5홈런)을 제외하고 두자릿수 홈런을 날렸다. 또한 2011년부터 꾸준하게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면서 '호타준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역시 손아섭은 꾸준했다. 타율 3할3푼5리 20홈런 25도루를 기록하며 20-20클럽에 가입했다. 이런 활약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꾸준함의 보상은 달콤했다. 스스로는 "확인이 없었다"고 이야기했지만,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에 5번쨰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224표를 받으며 높은 득표율(62.7%)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롯데와 4년 98억원의 초대형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겹경사의 연속이었지만, 손아섭은 만족하기보다는 내년 시즌 더욱 분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꾸준함'보다는 '임펙트'에 무게를 뒀다. 손아섭은 "그동안 꾸준하게 잘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좀 더 임펙트 있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무엇이 됐든 그냥 잘하기 보다는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내년에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MVP를 노리냐는 물음에는 확답을 피했지만,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야기했다. 장타력이다. 손아섭은 "장타는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숙제로 남을 것 같다"라며 "올해 장타를 신경쓰다가 역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실패를 통해 느낀 점도 많다"라며 내년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을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들면서 기술적으로는 장타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형 계약'을 맺은 만큼, 손아섭은 더 큰 책임감을 보였다. 손아섭은 "구단과 팬 여러분들께서 2018년 이후의 나를 기대하고 계신다. 무조건 만족해야 한다. 나태하지 않겠다"며 내년 시즌의 활약을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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