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행사 함샤우트, 스타트업 기업에 '재능투자'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 런칭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12.05 15: 42

홍보마케팅 대행사가 스타트업 기업의 인큐베이터 구실을 자임하고 나섰다. 무작정 스타트업 기업을 돕겠다는 의미는 아니고, 그 동안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영위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성장시켜 시장에 진입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런칭한다는 선언이다. 현금은 아니지만 재능을 투자해 스타트업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방식이다. 
주식회사 함샤우트(공동대표 김재희, 함시원)가 국내 홍보대행사로는 최초로 '홍보&마케팅 4.0 시대'를 선언했다. 이미 오늘날 홍보마케팅의 서비스 영역은 기업의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통합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즈 3.0' 시대를 달리고 있다. 함샤우트는 한발짝 더 나아가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뒤 그 결실을 나누는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투자 구조는 여느 투자사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당 1억~3억 원에 해당하는 홍보마케팅 노하우를 전환사채 방식으로 투자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스텝이다. 가장 큰 차이는 자금이 아닌, 홍보마케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 수십년간 홍보마케팅 영역에서 쌓아온 함샤우트의 네트워크를 동원해 기업을 성장시킨다.

이 비즈니스 모델에 왜 함샤우트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결국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다.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하면서 다져온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가 현금 못지않은 가치를 지녔다고 본다는 얘기다. 현금 대신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투자해 기업을 성장시킨 뒤 결실을 나눠갖는 모델이다. 
주식회사 함샤우트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벤처•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엑셀러레이션(Business Acceleration)과 홍보&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소개했다. 여기에 중국진출을 위한 플랫폼 런칭을 선언하고 홍보&마케팅 4.0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함샤우트 김재희 공동대표는 "홍보&마케팅 영역은 기존의 언론홍보 중심의 1.0시대와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의 2.0시대, 통합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즈 3.0시대를 넘어서 비즈니스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다. 함샤우트가 홍보&마케팅 4.0 시대를 열며 뮤니케이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말했다. 
함샤우트는 홍보마케팅 영역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 100여명의 커뮤니케이션 전문 인력과 300개 이상의 홍보 & 마케팅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쌓아 놓았다. 함샤우트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홍보&마케팅 3.0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평이다. 여기까지는 용역형 홍보마케팅 서비스에 해당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엑셀러레이션과 플랫폼 사업이 가세하면 함샤우트가 말하는 홍보&마케팅 4.0 모델이 된다. 엑셀러레이션 과정에서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 투자유치 및 M&A 기업인 ㈜한국M&A센터(대표이사 유석호)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홍보 마케팅 투자 여력이 없는 스타트업을 찾아 함샤우트에 연결해 주게 된다. 벤처•스타트업의 멘토링 재단인 '도전과 나눔'(이사장 이금룡)도 풍부한 벤처기업풀 정보를 지원한다. 
이렇게 발굴 된 기업을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 직결하는 역할은 함샤우트와 그 파트너 기업들이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종의 플랫폼이 형성 된다. 함샤우트는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Go to China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플랫폼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제품 입점 및 고객 관리, 마케팅 등을 통합적으로 서비스한다.
이 플랫폼 역시 중국 시장에 뿌리가 닿아 있는 파트너 기업이 중요한데, 주식회사 혜량, 주식회사 KLF, 주식회사 미디어타임리치가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주식회사 혜량은 한국을 대표하는 특허보유기업을 선정해 중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한국 특허 상품 유통 및 투자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이 기업은 이미 중국 바이어와의 만남을 주선해 올해만 10건이 넘는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주식회사 KLF는 중국 유통 플랫폼이다. 까다로운 쇼핑몰 입점 조건과 절차 때문에 입점하기 힘들었던 중국의 주요 티몰, 징동, 쑤닝, 이하오디엔, 위쳇, 샤홍수, 타오바오 등의 온라인몰 입점을 지원한다. KLF 파트너사를 통한 B2B 판매, 중국의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추진도 이 기업이 하는 일이다. 현지법인을 통해 물류• 통관• CS• 판매•운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식회사 미디어타임리치는 18조가 넘는 중국 왕홍 시장을 중심으로 영향력있는 왕홍계의 루키를 육성해 홍보 및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1월에는 대 중국경제교류 프로젝트인 'MCT 왕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8명의 왕홍이 내한해 생방송으로 한국 우수기업 제품을 알린 바 있다. 동시접속 150만 명을 돌파하며 제품을 완판하는 성과를 냈다.
함샤우트 함시원 공동 대표는 "이미 2017년 첫 번째 비즈니스 엑셀러레이션 모듈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라이트앤슬림(대표이사 유연정)의 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12월부터 ㈜애니닥터헬스케어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함샤우트가 지향하는 플랫폼은 홍보&마케팅 자동화 해법을 제시하는 솔루션이 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플랫폼 참여자들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함샤우트의 김재희-함시원 공동 대표.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