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TEX 트레이드 가능성, 추신수보단 해멀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1.04 13: 56

텍사스 레인저스의 고액 연봉자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MLB.com' 텍사스 공식 홈페이지는 4일(이하 한국시가) 독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질의응답 코너에서 트레이드와 관련된 전망을 내놓았다.
한 독자는 '텍사스가 조금 더 많은 재정적 여유 확보를 위해 누구를 트레이드할 수 있을까. 추신수가 아니면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텍사스 담당 T.J. 설리반 기자는 '내년 시즌 텍사스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4명의 선수는 콜 해멀스(2350만 달러), 추신수(2000만 달러), 애드리안 벨트레(1800만 달러), 엘비스 앤드루스(1500만 달러)'라며 '4명 중에서는 해멀스가 다른 팀들에게 가장 매력적일 것이다'고 답했다.
텍사스 최고 연봉자인 해멀스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48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4.20으로 예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10승을 보장할 수 있는 좌완 선발투수로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구단 옵션에 따라 FA가 될 수 있는 신분이다.
반면 추신수는 2018년 연봉 2000만 달러에 2019~2010년에도 연봉이 2100만 달러에 달한다. 3년 총액 6200만 달러의 적잖은 계약이 남아있다. 만 35세의 나이도 걸림돌이다. 텍사스 지역 언론에선 구단이 그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것이라 내다봤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149경기를 뛰며 타율 2할6푼1리 142안타 22홈런 78타점 96득점 77볼넷 12도루 출루율 3할5푼7리 장타율 4할2푼3리 OPS .780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65경기를 뛴 것은 데뷔 후 개인 최다. 외야 수비 출장 빈도도 낮아지며 지명타자에 1루수 전환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MLB.com은 '만약 텍사스가 해멀스를 트레이드한다면 벨트레도 트레이드해서 전면적인 리빌딩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만 39세의 노장 벨트레는 내년 연봉 1800만 달러로 시즌 후 FA가 된다. 나이 든 고액 연봉자들을 하나둘씩 정리하면 전면 리빌딩이 불가피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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