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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 됐나' 다르빗슈와 이와쿠마의 씁쓸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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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그야말로 씁쓸한 겨울이 될 분위기다.

다르빗슈 유(LA 다저스)와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다르빗슈는 월드시리즈 부진 여파에 FA 행보에 빨간 불이 켜졌고 이와쿠마의 소속 구단인 시애틀은 내년 옵션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 7월 31일 텍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21.60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엉망 그 자체.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다르빗슈가 제 몫을 해줬더라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제패는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보니 비난의 화살이 다르빗슈를 향할 수 밖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다르빗슈는 구원의 순간에서 또 다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르빗슈가 일찍 무너지면서 다저스는 이른 시간에 패배의 수렁으로 빠졌다. 다저스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애스트로스에게 우승을 내줬다"고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다저스에서 다시 뛰면서 (월드시리즈 부진을) 만회하고 싶다. 내가 부족했고 아쉬움이 남아있겠지만 다음을 위한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잔류 가능성은 낮다. 혹여나 다저스와 계약하더라도 만족할 만한 대우를 받는 건 사실상 힘들다. 

이와쿠마의 사정은 더욱 나쁘다. 시애틀은 2015년 12월 이와쿠마와 1+2년 계약을 체결했다. 2년간 324이닝을 소화하면 자동 실행되는 옵션이 있었으나 올 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 탓에 6차례 마운드에 오르며 옵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와쿠마는 바이아웃 비용 100만 달러를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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