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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강정호 부진, 크게 걱정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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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성적은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 그러나 오히려 낙관론이 흐른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에 대한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한국시간) 독자와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강정호의 윈터리그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음주운전 사고여파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구단의 배려 속에 최근 도미니카 원터리그에 참가해 실전감각을 쌓고 있다. 강정호는 아길라스 시바에나스 소속으로 전체 일정의 절반 가량을 소화했다.

한 시즌을 모두 건너뛴 만큼 감각이 정상일리는 없다. MLB 소속 선수들도 참가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수준이 낮은 것도 아니다. 성적은 떨어진다. MLB.com도 “수요일에 들어서는 시점, 강정호는 타율 1할4푼, 출루율 1할8푼4리, 장타율 0.233을 기록 중이다. 주로 클린업(중심타선)과 3루수에 포진하는 강정호는 12경기에서 1개의 홈런을 쳤고 17개의 삼진과 2개의 볼넷을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객관적인 성적은 좋지 않지만, MLB.com은 실전감각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면적인 성적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MLB.com은 “강정호는 1년 동안 실전에서 공을 보지 못했다. 때문에 이 (저조한) 성적이 놀랍지는 않다. 혹은 그가 무뎌졌다고 해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고 분석했다.

피츠버그 구단 측은 강정호의 비자발급 문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윈터리그 참가라는 우회로를 내놨다. 일단 윈터리그에 참가해 부족한 실전감각을 끌어올려 내년 시즌에 대비시키겠다는 심산이다. 만약 윈터리그에 뛰지 않았다면 지금 문제가 내년 스프링캠프 때 그대로 드러날 확률이 매우 높았다. 그렇다면 개막 로스터 합류는 어려웠다. 강정호로서는 지금 성적보다는 과정 자체에 안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MLB.com은 같은 코너에서 만약 강정호가 비자문제를 해결하고 팀에 들어온다면 25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다만 그 반대의 경우는 데이빗 프리즈가 주전 3루수로 계속 뛰면서 구단이 백업 선수를 확충하는 데 시선을 둘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비자발급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지난겨울 상황보다는 낫다는 게 중론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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