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전천후 역투' 잰슨,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1.02 14: 15

'철벽 마무리' 켄리 잰슨(LA 다저스)의 전천후 역투도 결국 최후의 7차전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다저스는 29년 만에 맞이한 월드시리즈였지만 끝내 트로피를 가져오지 못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한 박자 빠른 불펜 야구를 통해 다저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다저스의 불펜 야구는 철벽 마무리 잰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잰슨은 정규시즌 65경기 등판해 5승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32의 성적으로 다저스의 뒷문을 확실하게 지켰다.

가을에서도 잰슨은 확실한 보증수표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4경기(4⅓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철벽의 위용은 대단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는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지난 26일 2차전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지만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4,5차전에서도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끝내기 패배 때 마운드 위에 있었다.
그러나 1일 6차전 경기에서는 2이닝 3K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명예회복과 동시에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날 7차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잰슨이 시리즈의 양상을 돌릴 수는 없었다. 잰슨의 월드시리즈 성적은 6경기(8⅔이닝)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12였다. 
잰슨은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러나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꼭 챔피언 트로피를 LA로 가져 오겠다. 이것만은 꼭 약속한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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