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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7] 다르빗슈-마에다, 日 듀오 동반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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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와 마에다 겐타(29)의 동반 우승 꿈이 좌절됐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릎을 꿇은 다저스는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좌절됐다.

일본인 투수 듀오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의 '우승 청부사'로 큰 기대를 받고 이적한 다르빗슈는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했다. '빅게임 피처' 면모를 보이며 월드시리즈에도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대참사였다.

월드시리즈 3차전과 7차전에서 모두 1⅔이닝 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 당한 것이다. 휴스턴 타자들의 뭇매를 맞으며 무너졌다.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이 21.60에 달한다. 가장 중요한 7차전에서 일찍 무너진 게 너무 뼈아프다. 다저스 구원은 3회부터 1점도 주지 않았지만 다르빗슈의 5실점으로 졌다.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들어 구원으로 보직 전환해 필승조로 분투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15경기 중 12경기를 등판한 마에다는 2승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위력을 떨쳤다. 10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위력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지만 이날 경기를 패한 게 뼈아팠다.

역대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본 일본인 선수는 모두 8명. 故 이라부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에서 1998~1999년 2년 연속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을 경험했고, 2005년에는 이구치 다다히토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우승했다. 다구치 소는 200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우승 반지를 얻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오카지마 히데키는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합작했다.

이어 2009년 마쓰이 히데키가 양키스의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우에하라 고지와 타자와 준이치가 각각 마무리-중간 투수로 활약하며 보스턴의 우승을 함께했다. 다르빗슈와 마에다도 일본인 투수 3번째 동반 우승을 꿈꿨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르빗슈가 FA로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동반 우승 기회는 없을 듯하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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