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신 로사리오 영입 위해 3억엔 준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24 11: 04

한화에서 활약한 외국인 거포 윌리 로사리오(28)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한신 타이거즈가 3억엔 이상 베팅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4일 '로사리오 영입을 위해 한신이 3억엔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거포 영입을 열망하고 있어 한신이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분위기다. 
스포츠호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30홈런 이상 터뜨린 로사리오는 미국, 일본 여러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봉만 3억엔 이상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신은 일본 첫 해 야수의 대형 계약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거액 영입에 신중론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한신의 정책 변화에는 가네모토 감독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신은 리그 2위로 클라이막스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패하며 일본시리즈에는 오르지 못했다. 제이슨 로저스, 에릭 캠벨 등 외국인 타자 농사에 실패, 포스트시즌은 국내 타자들로 치렀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 구단의 간부 중 하나는 "몸값이 얼마인지보단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선수들을 리스트 업했고, 그 중 최우선 후보가 로사리오다. 이미 한국에서 여러 차례 스카우트들이 직접 시찰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호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28세 로사리오는 2012년 콜로라도 로키스 주전 포수로 28홈런을 날리는 등 메이저리그 5년간 통산 타율 2할7푼3리 71홈런을 기록했다'며 '2016년 한국으로 이적, 주로 1루수로 나서며 첫 해 33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119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 37홈런 111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강력한 스윙의 장거리포는 가네모토 감독이 원하는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1996년 오프시즌 연봉 3억5000만엔에 영입한 마이크 그린웰이 실패한 후 일본 야구 경험이 없는 외국인 타자의 연봉 계약은 1억엔 전후가 됐다. 1년째부터 2억엔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며 '한신이 로사리오 영입을 목표로 13년만의 리그 우승에 강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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