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기면 우승길 열린다…1차전 승리의 중요성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24 11: 00

"1차전을 잡아라"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크다. 역대로 33번의 한국시리즈(1차전 무승부 1982년 제외)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의 우승은 25번으로 약 76%였다. 1차전을 이기면 남은 6경기에서 5할 승부를 하면 된다. 반면 지는 팀은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해야되는 부담이 생긴다. 1차전을 이기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 
KIA는 전신 해태를 포함해 역대로 1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9번이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승률이 무려 9할에 이른다. 1989년 선동렬을 선발투수로 내고도 빙그레에게 0-4로 패한 것이 유일했다. 물론 흔들림없이 이마저도 내리 4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10번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승1무5패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1982년에는 삼성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1995년 롯데전, 2000년 현대전, 2001년 삼성전, 2005년 삼성전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2007년 SK전, 2008년 SK전, 2013년 삼성전, 2016년 NC전은 1차전에서 모두 이겼다. 2015년 삼성전은 졌다. 
그런데 두산은 1차전 승리시(4회) 1번만 우승했고, 1차전 패배시(5회)에는 오히려 3차례 우승했다. 1차전에 이겨도 3번이나 우승을 못했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는 2015년은 패배, 2106년은 승리였다. 두산은 오히려 1차전을 패배해도 우승 확률이 높은 셈이다.  
정규리그 3연전 시리즈에서도 1차전 승리팀의 위닝시리즈(2승) 확률이 높다. 더군다나 KIA의 경우는 1차전의 결과가 중요하다. 한국시리즈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 않아 분위기를 타는 경향이 짙다. 이기든 지든 1차전의 결과에 따라 향후 경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기 위해 양팀은 총력전을 펼칠 수 밖에 없다. KIA는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 두산은 14승을 따낸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불펜도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KIA는 7명의 3할타자들이 전선이 선다.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폭격한 웅담포들이 맞불을 놓는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전운이 형성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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