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3홈런’ 에르난데스, 친정팀 휴스턴 울릴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24 06: 34

친정팀 휴스턴을 상대로 결전을 벼르고 있는 다저스 선수들이 있다.
현재 다저스에는 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서 데뷔했던 선수가 두 명 있다. 투수 조쉬 필즈와 외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그들. 필즈는 2012년 룰5 드래프트에 의해 휴스턴으로 갔고, 3시즌 반을 소화한 뒤 2016년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에르난데스는 2009년 6라운드서 휴스턴에 지명됐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2014년 데뷔했다. 현재 휴스턴 선수들 중 에르난데스와 마이너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에르난데스는 “휴스턴에 친구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일단 월드시리즈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에르난데스는 휴스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 친하다고 한다. 둘은 푸에르 토리코 유소년팀에서부터 함께 뛴 사이다. 에르난데스의 아버지가 그 지역의 피츠버그 스카우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코레아를 직접 지도한 적도 있다고. 두 선수는 요즘도 비시즌에 푸에르 토리코에서 함께 훈련을 한다.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에르난데스는 만루홈런 포함, 무려 세 개의 홈런을 때리며 7타점을 몰아쳤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다저스가 11-1로 대승을 거둬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에르난데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친정팀을 울릴 것인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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