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8세대 뉴 팬텀, 새 트윈터보 심장에 새 럭셔리 아키텍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10.17 15: 54

 롤스로이스모터카가 8세대 뉴 팬텀을 국내에 공식 출시 했다. 8세대 뉴 팬텀은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새 심장에 새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한 완전히 새로운 차로 개발 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7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8세대 뉴 팬텀(New Phantom)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비스포크 시스템에 의거, 주문자의 취향에 따라 제작에 들어가는 롤스로이스는 지금 주문하면 내년 상반기 차를 받을 수 있다. 
이날 뉴 팬텀 국내 공개 행사를 위해 방한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Paul Harris)는 “롤스로이스는 한국 시장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 9월 현재 작년 대비 60%나 성장해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또 “팬텀은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왕족, 세계의 지도자들, 성공한 기업가 및 글로벌 슈퍼스타의 차로서 역사의 변화를 목격해 왔으며, 팬텀이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도 성공의 증거로 여겨지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한 이래 탁월한 기술력과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 최고급 럭셔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차(The Best Car in the World)’라는 명성을 누려왔다.
뉴 팬텀은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롤스로이스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공간 프레임인 ‘럭셔리 아키텍처’는 뉴 팬텀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컬리넌(Project Cullinan)을 포함한 향후 출시될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뉴 팬텀은 새로운 뼈대를 통해 기존 7세대 팬텀에 비해 더욱 가벼우면서도 차체 강성은 30%  높였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측면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민첩성과 안정성을 높여 한층 진보된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새롭게 추가된 사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뉴 팬텀은 기존의 자연흡기식 V12 엔진 대신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했다. 신형 엔진은 1700 RPM에서 최대 91.8kg.m(유럽기준: 900NM) 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출력은 563bhp이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자동차’를 표방하는 뉴 팬텀은 향상된 방음을 위해 막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에 달하는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뉴 팬텀은 시속 100km의 속도에서 소음이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
뉴 팬텀은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Road Noise,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유발되는 소음)를 큰 폭으로 감소시켰는데, 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 구조다. 여기에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해 소음 및 잔향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뉴 팬텀만을 위해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사일런트 실(Silent-Seal)’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사일런트 실’ 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소음을 9데시벨(dB)까지 감소시킨다.
뉴 팬텀에 도입된 또 다른 혁신은 현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럭셔리 비스포크 대시보드, '더 갤러리'다. 롤스로이스 구매자들이 대부분 자신만의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 애호가들이라는 점에 착안해 비스포크 대시보드를 개발했다. 팬텀 오너들은 자신들의 개인적 취향을 ‘더 갤러리’에 반영해 차를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아태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이를 두고 “전례없는 비스포크 옵션 ‘더 갤러리(The Gallery)’를 도입해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자동차 100년 역사상 최초로 예술적 요소를 자동차의 대시보드에 통합시킨 ‘더 갤러리’를 통해 예술과 디자인에 깊은 안목을 지닌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을 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갤러리’에는 오너의 DNA 구조를 금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 등 원하는 어떤 작품이든 전시할 수 있다. 더불어, 굿우드 홈 오브 롤스로이스의 장인과 디자이너들은 실크, 목재, 금속과 가죽으로 구성된 ‘더 갤러리’ 컬렉션도 선보인다. 이 컬렉션은 긴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더 갤러리’ 비스포크 옵션과 달리, 즉시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작 가격은 롤스로이스 뉴 팬텀이 6억 3,000만 원부터,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 4,000만 원(VAT 포함) 부터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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