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포르토피노(Portofino)', GT 스포츠카에 컨버터블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8.25 11: 34

SEN=강희수 기자] 페라리가 GT(그랜드투어러)의 실용성에 컨버터블을 더한 새 모델을 선보인다. 
페라리는 새로운 8기통 컨버터블 GT 스포츠카 ‘페라리 포르토피노(Ferrari Portofino)’를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한국시간 24일 공식 발표했다. 이 차는 GT의 실용성과 컨버터블의 스포티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모델의 이름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 포르토피노(Portofino)에서 따왔다. 우아한 품격과 스포티함 그리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이 인기 여행지인 포르토피노의 매력과 닮았다는 해석에서 비롯 됐다. 페라리 포르토피노의 런칭 컬러 역시 로쏘 포르토피노(Rosso Portofino)라고 불렀다.

최대 출력 600 마력, 100km/h 도달 시간 3.5초를 자랑하는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접이식 하드톱, 넓은 트렁크 공간과 여유 있는 운전석, 2+시트 배치 등의 구조를 갖춰 '단거리' 여행이라면 충분히 GT의 구실을 해낼 수 있다. 
페라리 포르토피노에는 새시와 차체(body-in-white)의 비틀림 강성은 높이고 전체 무게는 줄이는 신 기술이 적용 됐다. 이전 모델인 캘리포니아 T에 비해 눈에 띄게 경량화 됐다.
엔진은 2016, 2017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페라리 8기통 터보다. 출력이 이전보다 40 마력 더 높아졌고 페라리 특유의 8기통 사운드트랙도 향상 됐다. 새로운 피스톤과 연접봉(커넥팅로드, con-rods) 및 흡기 시스템 디자인 등의 적용으로 8기통 엔진 효율을 최대화했다.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페라리 라인업 최초로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Diff3)와 주행안정장치/F1트랙션컨트롤(F1-Trac)이 적용 됐는데, 이는 한계 상황에서 자동차의 기계적인 그립(mechanical grip)과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GT카로는 최초로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가 적용 됐으며, 함께 탑재된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Diff3)를 통해 7%의 조향비 감소를 이뤘다. 불규칙한 노면의 접지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흔들림을 감소시키는 듀얼 코일(dual-coil) 기술로 강화된 자기유동식 제동 장치(SCM-E)는 역동적인 속도감을 즐길 수 있게 한다.
페라리 디자인 센터는 매끄러운 실루엣에 우아함과 역동성을 더하여 스포티함을 두드러지게 함으로써 투 박스 패스트백(two-box fastback) 형태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접이식 하드톱 쿠페 컨버터블을 디자인했다.
전면의 곡선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가로 모양의 풀-LED 헤드라이트로 더욱 돋보이며, 항력 감소를 위해 앞면 휠 아치로 흡입돼 측면을 따라 배출되는 페라리의 혁신적인 공기 흡입구는 헤드라이트 가장자리의 안쪽으로 보이지 않게 가렸다. 
후미등은 간격을 넓혀 한층 강화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디자인을 통해 경량화된 새로운 접이식 하드톱(RHT)의 탑재 공간이 차체 후면에 깔끔하게 배치 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0.2인치 터치스크린에 표시 된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뒷좌석 탑승자의 공간(leg room)을 넓혀주는 18개 방향 전자 조절식 좌석, 그리고 패신저 디스플레이 등도 갖췄다. 신형 윈드 디플렉터(wind deflector)를 통해 오픈톱 주행 시 차체 내부의 공기흐름을 30% 감소시켰고 공기역학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도 크게 줄였다. /100c@osen.co.kr
[사진] 페라리 포르토피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