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에 등장한 첨단 기술, 과연 필요한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7.07.20 11: 52

지저분한 화장실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 놓고 있는 중국 정부는 근래 재래식 화장실을 최신 수세식 화장실로 바꾸는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수세식 화장실로 바뀐 뒤에는 이용객들이 화장실에 비치된 화장지를 훔쳐가는 경우가 많아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푸조우시에서는 첨단 기술을 이용한 해결책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푸조우시에서는 카메라 인식 장치가 달린 화장지 배급기를 설치하여 이용자의 얼굴 인식 과정을 거친 뒤 일인당 70cm의 두루마리 화장지가 자동으로 잘려서 나오는 기계를 개발하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이 장치를 통하여 만약 이용자가 기계를 무리하게 열어 화장지를 훔쳐가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푸조우시에서는 자신하고 있는데, 많은 이용자들은 중국의 SNS에 '다급한 상황에서 얼굴 인식 기능이 오작동하여 휴지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사람에 따라  70cm는 부족한 경우도 있다' ' 얼굴 인식기를 개발할 돈이 있으면 휴지를 더 많이 비치하는 게 낫지 않느냐"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고 있어, 얼굴 인식 화장지 배급기의 사용이 확대 될지는 현재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사진]후조우시의 화장지 자동 배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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