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패시픽, 전년 대비 90.5% 증가한 60억 홍콩달러 순이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09 23: 40

 캐세이패시픽그룹은 2015년 60억 홍콩달러(한화 약 9386억 4000만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순이익 31억 5000만 홍콩달러 대비 90.5% 증가한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전년동기 수치인 80.1 홍콩센트 대비 152.5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캐세이패시픽에 따르면 2015년 그룹 실적은 저유가 혜택으로 2014년 대비 호전됐다. 일반석의 높은 수요를 반영,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높은 좌석 이용률은 하반기에도 지속됐다. 
그러나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의 프리미엄석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2분기 동안 압박 받아온 항공 화물 운송 수요는 하반기에도 약세를 유지했다. 
캐세이패시픽 그룹의 여객운송매출은 2014년 대비 3.5% 감소한 730억 4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좌석공급량은 신규 취항 노선(보스톤, 뒤셀도르프, 히로시마, 취리히) 및 다른 노선의 운항 횟수 증대로 5.9% 증가했고, 좌석이용률은 2.4%P 증가한 85.7%를 기록했다.
경쟁 심화, 유류할증료 급락, 부정적 환율 변동, 그리고 홍콩에서 연결편을 이용해 여행하는 승객들의 높은 비율이 영향을 미쳐 승객 1인당 운임수익이 11.4% 감소한 59.6 홍콩센트를 기록했다. 일반석에 대한 수요는 높았다. 프리미엄석의 수요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향상된 반면,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캐세이패시픽과 드래곤에어의 항공유 비용(유가 헤징 효과 이전)은 좌석공급량과 화물수용능력 증가에도 불구, 2014년 대비 145억 6100만 홍콩달러(또는 37.8%) 감소했다. 평균 항공유 비용의 40.3% 감소는 4.3% 소비 증가로 일부 상쇄되었다. 
캐세이패시픽그룹은 2015년에 6대의 보잉 777-300ER과 3대의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를 인수받았다. 2015년 9월 인도받은 보잉 777-300ER은 캐세이패시픽의 53번째이자 마지막 보잉 777-300ER 기종이 됐다. 4대의 보잉 747-400 여객기와 4대의 에어버스 A340-300 항공기는 2015년에 운항이 중단됐다. 2016년 2월에는 1대의 에어버스 A340-300 항공기의 운항이 중단됐고, 3대의 보잉 747-400 여객기의 운항 중단이 2017년에서 2016년으로 앞당겨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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