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헤드 셰프 마크 타찌올리 추천 '런던톱 10 레스토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17 20: 09

 영국항공의 헤드 셰프 마크 타찌올리(Mark Tazzioli)와 식음료 매니저 크리스토퍼 콜(Christopher Cole)이 한국에서 영국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 보아야 하는 레스토랑 열 곳을 엄선해 추천했다.
영국항공의 여러 노선에서는 250개가 넘는 기내식을 계절별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각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식재료를 공수해 골고루 사용하고 있으며, 지역 고유의 레시피에 영감을 받아 그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요리들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클럽월드를 이용하여 인천과 런던을 오간다면 삼계탕과 해물찜, 된장국과 함께 비빔밥까지도 즐길 수 있다.
▲ 더 레드버리(The Ledbury)

노팅힐(Notting Hill)에 위치. 미슐랭에서 별을 두 개나 부여 받은 호주 출신 셰프 브렛 그레이엄(Brett Graham)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런던의 레스토랑 중 최고로 손꼽히는 이곳은 별도로 홍보를 하지 않음에도 365일 예약으로 꽉 차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어렵사리 예약을 해서라도 꼭 한 번 맛보아야 하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 카우(Cau)
윔블던과 세인트 캐서린 블랙헤스(Blackheath, St Catherine’s Dock and Wimbledon)에 위치. 스테이크 잘하는 집을 찾는다면 가볼만 하다. 런던 전역에 걸쳐 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인 인기 요식업 체인인 가우초(Gaucho)의 자매사이기도 하다. 맛깔나는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는 카우는 향후 1~2년 안에 요식 업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기도하다. 현재 영국 전역에 걸쳐 13개의 매장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한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 시나몬 클럽(Cinnamon Club)
런던에서 커리로 가장 알려진 곳은 브릭 레인(Brick Lane)을 꼽지만, 한 단계 더 높은 경험을 위해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에 위치한 시나몬 클럽을 방문해 보는 것은 좋을 듯 하다. 셰프 비벡사이(Vivek Singh)가 런던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커리 하우스를 총괄하고 있으며, 영국의 유서 깊은 웨스트민스터 도서관이었던 빌딩에 위치해 있다. 붉은 사슴 고기로 한 탄두리 로인(Tandoori loin of Oisin red deer)과 같은 메뉴는 시나몬 클럽만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요리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 제이슨 아서튼 소셜 하우스(Jason Atherton Social House)
셰프로 명성을 쌓은 제이슨 아서튼(Jason Atherton)의 레스토랑 가운데 폴른 스트리트 소셜(Pollen Street Social)을 가장 추천하고 있다. 소호(Soho)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그 곳에 있는 많은 레스토랑처럼 외적으로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음식만큼은 나무랄 데 없다. 식당 위층에 마련된 더 블라인드 피그(The Blind Pig)바에서는 식사 후 가볍게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 아마야(Amaya)
메이페어(Mayfair)에 위치. 맛깔나는 인도식 타파스(Indian tapas)를 경험해 보고자 한다면,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아 맛을 인정받은 아마야(Amaya)를 방문해보자. 이곳은 특화된 세 종류의 그릴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인도 토제 화덕(Tandoor clay ovens)과 시그리 석탄 불꽃(Sigri coal flames), 그리고 타와(Tawa) 목재로 살짝 그슬려 뜨거운 접시에 제공한다. 이곳은 첼시(Chelsea)에 위치한 처트니메리(Chutney Mary)와 웨스트엔드(West End)의 비라스와미(Veeraswamy)와 함께 런던의 3대 인도요리 전문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 피트 큐(Pitt Cue)
바비큐마니아라면 바비큐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피트 큐(Pitt Cue)를 꼭 방문해야 한다. 간식을 파는 푸드 트럭으로 시작한 이곳은 금세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해, 현재는 소호(Soho)에서 손님들로 항상 북적거리는 명소가 되었다. 총 30 석 규모로 따로 예약을 받지 않으니 방문 당일에는 시간적으로 여유를 두고 가길 바란다. 저온에서 오랜 시간 조리해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돼지고기 바비큐와 사골(Bone marrow mash)요리가 대표적 메뉴로천상의 맛을 경험하기 원한다면 주문해 보라.
▲ 더 아이비(The Ivy)
웨스트엔드(West End)에 위치. 여행 중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를 얻고 싶다면, VIP들의 모임 장소로유명한더 아이비(The Ivy)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이곳은 눈을 사로잡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함께 유명 연예인들의 단골집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국의 온기 가득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 노부(Nobu)
파크레인의 메트로폴리탄 호텔 내 위치. 일본인 셰프, 노부 마츠히사(NobuMatsuhisa)가 선보이는 ‘새로운 스타일의 일식’으로 잘 알려진 이곳은 미슐랭에서 별을 부여받으며 더 유명세를 치른 곳이다. 식당 내 스시 전문 레스토랑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날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뜨끈하게 조리된 면 요리부터 랍스터 파스타까지, 다양한 종류의 익힌 음식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런던 왕실 공원 중 하나인 하이드 공원의 빼어난 전경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헤스턴 블루맨탈의 디너(Dinner)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내 위치. 헤스턴 블루맨탈은 영국에서 가장 명성 있는 요리사 중 한 명으로, 디너는 그가 처음 런던에서 문을 연 레스토랑이다. 베이컨에 계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메뉴로 유명해진 셰프답게, 디너는 몇 세기에 걸쳐 전해져 내려오는 영국 전통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발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미슐랭 별 두 개를 받는데 기여한 메뉴들 중, ‘미트프룻’(Meat Fruit)은 놓쳐서는 안 되는 메뉴다. 겉으로는 평범한 귤처럼 보이지만닭간을 이용해 만든 파테에 귤 젤리를 입힌 요리로, 디너를 대표하는 메뉴인 만큼 꼭 맛보길 추천한다.
▲ 덕앤와플(Duck and Waffle)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면,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헤론 타워(Heron Tower) 40층에 위치한 덕앤와플을 방문해보자. 총괄 셰프인 다니엘 도허티(Daniel Doherty)는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요리들을 전하는 것으로유명하다. 그의 창의적인 요리 중 으뜸으로 꼽히는 ‘매운 황소 볼살도넛’(Spicy Ox Cheek Doughnut)을 맛보며 이스트런던 시내를 감상하는 것은 이곳에 오른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덕앤와플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길 바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영국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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