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출국 19주 전에 구입해야 가장 저렴...美는 17주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2.17 03: 00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매할 때에는 동일한 조건의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19주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 세계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검색된 수억 건의 항공권을 분석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지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출국 19주 전 항공편을 구매하면 평균적으로 8% 가량 비용이 저렴했다.
이번에 발표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위해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수억 건 이상의 실제 전 세계 스카이스캐너 사이트에서 검색된 항공권 내역을 취합하여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중국은 여행 출발 20주 전 준비할 경우 평균 13.6% 가량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2015년 한국인이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떠난 지역이자 한국인 방문객 수가가장 높은 증가율 보인 일본은 19주 전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약 11.4%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한국인 인기 여행지로 등극한 홍콩은 18주 전, 태국은 15주 전, 필리핀은 19주 전에 예약하면 각각 6.9%, 8.7%, 8.2%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항공권 가격이 높은 장거리 여행지의 경우 구매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미국은 구매시점에 따라 항공권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여행지로, 동일한 날짜에 출국하는 항공편이라 하더라도 예약만 잘한다면 무려 14만원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미국 여행을 위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17주 전으로, 평균보다 9.9%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인기 여행 프로그램 tvN ‘꽃보다 할배-스페인편’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페인은 출국 16주전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7% 가량 비용이 저렴했다.
이 밖에 영국은19주 전에, 터키는17주 전, 프랑스는 15주 전에 준비하면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에서 출국하는 항공권 가격은 여행지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1월에 가장 저렴하며 17% 가량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국인 인기 여행지인 일본, 홍콩, 태국 등 대부분의 근거리 여행지는 11월이 여행하기 가장 저렴한 달로, 11월 출국 시 태국은 28.2%, 일본은 16.7%, 홍콩은 16.1%, 필리핀은 15.6% 가량 저렴하게 항공권 구입이 가능했다.
반면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전통적인 여행 성수기인 8월로, 8월에 여행을 떠나면 항공권 가격이 평균 11%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여행은 11월에, 국내여행은 2월에 갈 경우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스카이스캐너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