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광화문점, 11일 리뉴얼 오픈…다채로운 문화체험공간으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12.09 08: 19

 교보문고(대표 허정도, www.kyobobook.co.kr) 광화문점이 오는 11일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시각예술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교보아트스페이스(12월 15일 개관)’를 포함해 다양한 문화체험공간과 함께다. 
이번 광화문점의 리뉴얼은 1991년과 2010년에 이은 3번째로, 지난 9월 4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영업을 중단하지 않고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칸막이를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리뉴얼로 영업점 내 서가 높이를 70cm가량 낮추고 서가간의 간격도 30cm가량 늘렸으며, 전체적으로 통로를 넓히고 전면 진열을 크게 늘려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책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조명의 조도를 개선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포인트 조명으로 책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또 곳곳에 화초를 놓아 자연친화적인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5만년 된 카우리 테이블 2개 외에 매장 곳곳에 소파형, 벤치형, 테이블형 등으로 총 20곳의 공간에 3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놓아 보다 편리하게 독서와 휴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 생기거나 달라진 주요 문화체험공간으로는, 미술작품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 강연 및 작가와 소통하는 ‘배움’, 특별한 도서 기획전이 열리는 ‘프로모션존’,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키즈가든’과 ‘키위맘’, 꽃 향기가 가득한 ‘플라워존’ 등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문화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또, 5곳에 마련된 분야별 ‘북컨시어지 데스크’는 도서를 찾아주는 단순 서비스에서부터 도서 상담 및 추천, 개인별 맞춤형 검색 등 전문 도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편의시설 확충으로 줄어든 매장 내 보유 도서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불편사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입고되는 횟수를 늘리며, 부족한 재고는 즉시 주문이 되도록 하는 등 물류시스템도 개선했다. 
‘교보아트스페이스’는 일평균 4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광화문점에 개관한다. 교보아트스페이스는 15일 개관 기념전으로 ‘미술, 책篇에 들다’를 선보인다. 책을 형상화하거나 책의 상징성을 작품주제로 삼은 초대작가 10명의 20여 점이 선보인다. 초대작가 10명은 평면작가 5명, 입체ㆍ영상작가 5명으로 구성 됐다. 교보아트스페이스는 특별전을 제외하고 무료 입장으로 운영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이사는 “이번 ‘교보아트스페이스’ 개관으로 교보문고에서 책과 함께 다양한 시각예술콘텐츠까지 경험하는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981년 6월 개점 당시 광화문점은 3,636㎡(1,100평)에 60만권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형서점 이었다. 1991년 6월부터 1992년 5월까지 1년간의 1차 리노베이션 공사로 면적 8,595㎡(2,600평)으로 광화문점은 단일층 세계 최대 서점으로 확장됐다.  
2010년 3월부터 2010년 8월까지 5개월에 걸친 2차 리노베이션 공사로 광화문점은 사람과 책이 직접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소통의 허브’를 구축했고, 이번 리뉴얼을 통해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독자들이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서점으로의 변화를 도모했다. 
교보문고 허정도 대표이사는 “‘교보문고’의 회사명에 ‘문고’는 ‘문화의 곳간’이라는 뜻으로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서점을 더욱 풍요롭고 즐거운 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사진] 아트스페이스 개관전에 전시 되는 황선태 작품 '얼어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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