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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와 그 남자의 재회..'파리, 기억을 잃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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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여행 에세이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의 저자 이지영이 들려주는 파리에서의 이야기, 그 여자와 그 남자의 이야기, ‘파리, 기억을 잃다’가 출판됐다. 

이 책은 기억의 일부를 잃은 입양된 여자와,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배우 활동을 시작한 남자가 만나며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연예계 이야기가 여자와 남자의 시각과 행동을 통해 그려지고, 여기에 파리, 런던, 도쿄, 서울 등 여러 도시의 모습이 세부적으로 묘사되며 주인공들에게 그들만의 색깔을 입혔다.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연예부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실제 패션 잡지 에디터와 배우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암시로 퍼즐의 조각을 맞춰나간다. 

저자는 실제로 “어떤 배우와의 인터뷰 이후 느꼈던 데자뷰(dejavu)에서 이 소설이 시작됐다”라면서, 파리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예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내려갔다고 밝혔다. 

살다 보면 분명 처음 온 장소, 처음 만난 사람인데, 똑같은 일이 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 경험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데자뷰를 느껴본 독자들이라면,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었다면, 단지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저자는 또한 글에 등장하는 장소와 물건 등에 여러 가지 복선을 깔아 놓으면서 “한 번 읽은 후에 다시 읽으면 퍼즐의 조각을 더 정교하게 맞출 수 있는 이야기, 평범하게 지나가는 우리의 일상을 다시 한 번쯤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파리, 기억을 잃다’는 로맨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보통의 로맨스 소설이라고 분류할 수 없다.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부제와 같이 이 소설에는 끝이 없다. 계속 삶을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이 있고, 주인공이 살아가게 될 삶은 독자들이 판단하게 될 것이다.  /jykwon@osen.co.kr

<사진>(주)달빛아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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