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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이야기 '클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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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투수라 하기엔 마른 몸. 일반인 청년과 비교해도 더 순박한 얼굴과 표정. 마리아노 리베라의 첫 인상이다.

하지만 선한 인상의 이 투수는 통산 65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통산 세이브 1위에 이름을 올린 전설의 마무리투수다. 가을이 될수록 더 강해지는 리베라 앞에서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세월의 무게에 어느덧 은퇴선수가 됐지만,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2번이었던 리베라는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클로저’는 우리말로 마무리투수라는 뜻으로, 리베라가 쓴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자서전답게 성장 과정부터 선수생활의 시작과 끝이 모두 담겨있다. 뉴욕 양키스가 그를 찾기 전까지는 뱃사람의 운명을 타고난 평범한 파나마의 한 젊은이에 불과했지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뒤부터는 그 운명이 변했다. 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루고 있는 책이 바로 ‘클로저’다.

야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재미를 준다. 메이저리그 역사가 낳은 최고 마무리투수의 모든 것을 본인의 목소리로 듣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경기만 봐서는 알 수 없었던 많은 뒷이야기들도 여기서 공개된다. 리베라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 함께 리그에서 활약했던 많은 선수들의 숨겨진 이야기들 역시 한 권에 들어있다. 대표적으로 2001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김병현도 잠시 등장한다.

야구에 관심이 없다 해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는 있다. 한 인간의 성장과 도전, 좌절과 극복에 이은 성공을 모두 보여주는 완벽한 하나의 스토리가 리베라의 손으로 완성됐다. 뛰어난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훌륭한 인간이었던 리베라의 면모를 볼 수 있다.

리베라가 쓰고,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전문가이자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이기도 한 한승훈이 번역했다. 야구 경기와 그 뒷이야기의 맛을 잘 살린 유려한 번역도 이 책을 읽는 재미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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